김희준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언니의 나라에선 누구도 시들지 않기 때문, 김희준 - 환상통을 앓는 행성과 자발적으로 태어나는 다이달로스의 아이들 - 올리브 동산에서 만나자 태양의 궤도를 따라간다 북회귀선에서 손을 놓친 아이 블랙홀에 쓸려간 아이 극대기에 길을 잃지 않으려면 눈을 감아야 해 그날 손을 놓친 건 지구로부터 몸을 버리러 온 밤이었기 때문, 천진하게 떨어지는 아이는 무수한 천체가 되지 갈림길은 아이를 먹어치운다 사라지는 게 길이라면 해방된 아이를 묻지 않는 게 좋겠어 때때로 스펙트럼 행성에선 그리운 사람을 한평생 쓸 수 있는 이름이 내린다 편지 받았니? 국지성 문장이 쏟아진다 이마에 부딪히는 눅눅하고 달콤한 언어 이름은 아이가 되거나 아이들이 되었다 다정하게 내리는 것은 제철 햇볕을 닮아서이다 꺼내지 못한 말은 무지개에서 색을 내고 있었다 거짓말을 못하는구나 사탕 봉투에서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