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의고원 (1) 썸네일형 리스트형 가을 파로호 김영남 - 반딧불이에 시그마를 붙일 때 - 깜박깜박하는 자, 난해하구나 수학 공식처럼 낯선 곳에 와 풀고 있는 너의 수열 함수관계가 허공에 쓰인다 또박또박 징검다리 놓으며 극한에 닿으니 풀벌레 울음도 달빛으로 수렴한다 거기, 네 다스리는 국가가 있고 법과 변방도 평화롭구나 그래, 이런 평화의 무한대 발산이란 어디까지를 포함해야 하느냐 지금 저 별들에 시그마를 붙이고 있는 자는 생각 띄엄띄엄 낳아 진동하게 하니 허공이 난해하지 않게 깜박이는구나 사랑의 해(解)도 새롭게 구해지는구나 - 평화의 고원 - 아아 이곳은 평화의 고원 폭신한 들판에 몸을 뉘어 바람 두어 장 위에 덮고 크게 숨 들이켜면 이제야 살아있음을 느껴 파아란 하늘 뭉게구름 향해 내 마음 편안히 갈 수 있겠네 그리워는 말고 평화의 고원에서 너희를 지켜..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