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가돌아오는저녁 (1) 썸네일형 리스트형 고양이가 돌아오는 저녁 송찬호 - 고양이가 돌아오는 저녁 - 고양이가 돌아오는 저녁, 입안의 비린내를 행궈내고 달이 솟아오르는 창가 그의 옆에 앉는다 이미 궁기는 감춰두었건만 손을 핥고 연신 등을 부벼대는 이 마음의 비린내를 어쩐다? 나는 처마 끝 달의 찬장을 열고 맑게 씻은 접시 하나 꺼낸다 오늘 저녁엔 내어줄 게 아무것도 없구나 여기 이 희고 둥근 것이나 핥아보렴 - 쓰다만 시 - 쓰다만 시가 너무 많지 않나 다 쓴 시를 찾기가 어렵다 불에 덴 것처럼 끝맺음도 바로 그렇게 알 수 있다면 그랬으면 지나간 시를 고쳐 쓸 일도 없었겠지 이전 1 다음